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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해안지역 파도 강타 "환경 재앙인가"
  • 조회 수: 8817, 2007-04-05 16:18:19(2007-04-05)
  • 원전직원 1명 사망, 12억원의 재산피해
    법성포앞바다 매립공사 영향 주장도 제기

    지난 31일 영광 인근 해안에 쓰나미(지진해일)를 연상케 하는 강력한 파도가 일면서 바닷물이 범람해 영광원전 직원 1명이 숨지고 해안 상가 100여채가 침수, 선박 60여척이 전복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1시 50분께 발생한 바닷물 범람은 인근 바다에서 20여분간 최고 7m 가량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법성과 홍농, 백수, 염산, 낙월 등 해안가 마을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굴비 상가들이 밀집한 법성포 해안가 상가 100여채가 침수되고 선박이 전복되는가 하면 염산, 백수, 낙월 등 수산증양식장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3일 현재 집계된 피해 현황에 따르면 백수 5200여만원, 홍농 9600여만원, 염산 1억7700여만원, 법성 3억4100여만원, 낙월 5억5100여만원 등 총 12억여억원의 피해가 신고, 집계되었지만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영광원전에서 3호기 해수취수설비를 점검하던 직원 지모씨(38세)가 취수건물 배수조로 갑자기 유입된 바닷물에 의해 익사했다.



    법성포 주민 김모씨는“셔터의 심한소리에 나가보니 엄청난 높이의 파도가 몰려오고 있었다”면서 “순식간에 방까지 물이 차고 가게의 굴비와 박스, 기계 등이 물에 떠다니는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선박 소유자 박모씨는“건물 옥상에 올라가보니 선박들이 떠내려가고 나 뒹구르는 것을 보면서도 파도가 무서워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했으며, 물이 빠진 후 크레인을 동원, 전복된 선박을 인양했다”며 “백중사리에 가끔 만조와 함께 바닷물이 도로까지 밀려들어 침수된 적이 있지만 상가에까지 파도가 덮치는 일은 처음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피해에 대해 법성 일부 주민들은 군이 시행하고 있는 법성항 매립공사가 침수피해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대책위원회 구성을 밝히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피해 주민들은“바닷물이 빠져 나갈 수로가 매립공사로 막히면서 대형 파도가 만들어져 상가를 덮쳤다”며“아무리 물이 세게 들어와도 물길이 막히지 않았다면 다시 나갔을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업체 측은“오히려 매립공사 현장이 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피해가 줄었다”며“다른 인근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나는데 자연재해를 공사 탓으로 돌리는 것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군은 2시 30분경 비상소집과 함께 법성면사무소에 재난대책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피해 발생지역에 공무원과 청소차 등 장비 12대를 동원해 침수마을과 상가를 청소하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을 벌였다.





    □ 바닷물 왜 덥쳤나?

    기상청은 이날 '이변'에 대해 해일은 아니다 고 밝혔다. 산더미 같은 파도가 해안을 덮치는 쓰나미(지진해일)는 보통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나 화산이 폭발할 때 거대한 지각이 함몰되면서 발생하지만 인근에서 지진 발생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광주지방기상청은“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해일은 아니며 저기압으로 인한 돌풍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당시 풍랑주의보 예비특보가 발령되긴 했지만, 남동풍10m/s 내외, 해면기압 1,010 hpa 내외, 파고 1.5m 이내로 폭풍 해일이 발생할 조건은 아니었다”며“이날 오전 1시 30분께 만조수위는 영광 604cm, 군산 613cm에 불과해 위험상황이 아니고 강한 바람이나 지진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이날 발생한 파도의 물살에 상가의 셔터가 휘어지고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날 정도는 파도의 위력은 거셌다. 법성포의 경우 매년 백중사리가 있는 8월경 만조시에는 물이 범람해 도로가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있어 왔으나 지난 2001년 해수범람 방제사업 완료 후에는 바닷물 범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이날은 사리 때도 아니었다.

    이날 이변의 피해 발생 지역은 법성포 뿐만이 아닌 홍농과 백수, 염산, 낙월등 인근 서해안 지역은 모두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은 관련 전문가들을 현지에 보내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지만 피해 주민들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또 다시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광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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